동그라미 밖으로 나갈 때 비로소 가능성의 문이 열린다 알파벳도 모르고 떠난 한국 대학생의 좌충우돌 우크라이나 유학 도전기 극심한 취업난의 시대, 한 번만 발을 삐끗해도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공포는 대학생들에게서 도전 정신을 앗아 갔다. 도전보다 안전을 갈구하는 그들에게 “무작정 부딪쳐 봐”라는 어른들의 말은 뭘 모르는 소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대학생들에게 도전을 권한다. 대학생이던 저자가 우크라이나 유학에 도전한 것처럼 말이다. 그는 “위험한 나라에 왜 가려고 하느냐”, “체육 전공이랑 관련도 없는데 뭐하러 가냐”는 모든 이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도전’을 선택했다. 물론 1년간의 유학생활은 절대 순탄치 않았다. 잡상인에게 덤터기 쓰기는 기본, 돈을 뜯기거나 노숙자에게 시비를 당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사건의 연속이었다. 그렇지만 ‘한글학교’의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쳐 보기도 했고,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저에서 저녁 식사를 대접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