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만난 가쁘지만 어여쁜 삶들 탑의 고장 바간, 윤회의 끝 카슈미르, 베트남 항구도시 무이네 등 아시아 시골 마을을 여행하며 찍고 기록한 사진과 글을 엮어 책을 냈던 저자가 이번엔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쓰나미가 덮친 일본의 소도시, 남인도의 해변 마을, 인도네시아의 카와이젠 화산 등 역시 생경한 여행지 여러 곳을 다녀와 두 번째 여행집을 냈다. ‘사람’을 만나러 여행을 떠난다는 저자는 지난 10여 년간 세계 여러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며 현장의 생생한 삶을 채집해왔다.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 3개 대륙을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200장이 넘는 사진을 풀컬러로 책에 담았고,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과 겪은 에피소드를 과장이나 가식 없이 솔직하게 썼다. 체면 따위 안중에 없는 저자는 자기비하도 서슴지 않으며 그때의 기억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기 위해 노력한다. 책에 등장하는 여행지 중에는 여태까지 ‘여행지’로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특별한 지역이 포함되어 있어, 그곳을 찾을 독자라면 저자가 정성껏 담아온 사진과 지역 및 교통에 대한 정보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