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의 열번째 시집. 총 5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58여 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숲속 길을 바람과 함께 걸었다 하늘도 바람도 함께 비늘을 세우고 걸었다 털이 고운 청설모 한 마리 반짝이는 눈알로 바람에 슬린 내 삶을 빤히 쳐다보다 구름 속으로 꼬리를 감추었다 바람이 내 걸어온 길을 마른 잎으로 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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