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경 장편 소설 『말리꽃 향기』. 따뜻한 눈빛을 가지고 있는 그 눈이 좋았다. 독특한 것보다 편안하고 아늑했던 그 사람. 아버지의 외도, 할머니의 욕심으로 비극적 결말을 맞은 엄마와 그녀가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친구가 남기고 간 선물 같은 아이, 은우였다. 은우의 삼촌이라고 주장하는 태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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