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어린이 책 마을 10권. 어린이문학을 가르치며 평론을 하고 있는 이지호 평론가의 동시 평론집이다. 그동안 여러 잡지, 학술지 등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새로이 엮었다. 동시와 어린이시에 대한 의미 구분을 하고, 동시와 어린이시를 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1부는 ‘동시 이건 짚고 넘어가자’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묶었다. 어린이화자 동시와 어린이시를 견주어 어린이화자 동시의 어설픈 동시 의식을 비판하고, 부왜문학을 집중 조명하기도 한다. 남호섭, 김륭 동시인의 동시를 자세히 읽고 그 시세계를 철저히 파헤친다. 어설픈 비평문에 대해 날카로운 비평을 하기도 한다. 2부는 ‘동시와 어린이시의 어깨 겯기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여러 논문을 묶었다. 어린이시의 네 가지 양상과 특징 등을 정리하여 어린이시를 심도 있게 살펴본다. 시와 동시 어린이시의 특징을 살펴보며 교과서 속에서 세 가지 용어가 혼용되는 현실을 비판하기도 한다. 또한 어린이시노래가 만들어지는 과정 및 그 속에 잘못된 점 등을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