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장편소설 『파리지엔느』. 남자는 VVIP 고객이라고 했다. 귀국을 목전에 둔 지온의 발목을 잡아 가이드를 시킬 만큼. 의례적인 대화조차 피하던 첫 모습과는 다르게 그는 여행에 젖어 들면서 차츰 그녀에게 다가왔다. 농담인 듯, 농담 아닌 듯한 말들과 함께. 낯선 곳에서 낯선 이에게 빠지는 영화 같은 일?...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