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은 고양이 복길이의 나이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십 년 전, 복길이가 현관문으로 들어오자 이야기가 시작되었다는 사실만은 또렷이 기억한다. 그렇게 인연은 시작되었고 각자의 시선으로 서로를 관찰하고… 느끼고… 의지하며 살아간다. 누구나 그렇듯, 누구든 그래야 하듯…. 그렇게 서로에게 주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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