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란 무엇이고 또 무엇을 아름답다고 하는지를 탐구하는 학문인 '미학'의 개념을 풀어 쓴 책이다. 서양 미학의 역사를 시간순으로 서술해서, 미학사의 전개 맥락과 의미를 당대 사람들이 가졌던 삶의 가치와 연관해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름다움의 의미와 미학의 가치, 예술사의 미래와 문화 이론의 전망 등을 다루고, 미학에서 말하는 자유와 가치, 목적, 이성 등의 개념들이 무슨 의미이고 어떤 의의가 있는지, 예술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루카치나 브레히트, 아도르노, 벤야민 등 20세기 주요 미학자들의 예술사상까지 아우르면서 현대예술과 문화이론, 상품미학에 관련된 부분까지 포함하고 있다. 딱딱한 전문서와 편안한 대중서의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