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우울증’이라는 말이 약국에서 아스피린을 구매하듯 가볍게 떠다니기 시작했다. 이런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해마다 두께를 더해 가는 의학적 보고서, 개발되는 신약, 동질감을 야기하는 취재 기사가 아닌 진정한 ‘들어주기’라고 심리상담가 최은미는 말한다. 타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는 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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