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와 비밀 코드, 미로와 몬스터가 등장하는 미스터리 모험담이다. 이 책의 플롯은 대단히 매혹적이다. 고아가 된 12살 소년 워런 13세는 호텔의 주인이지만 벨보이를 하고 있고, 방을 청소하고 있으며, 숙모인 아나콘다의 지시를 꼼짝없이 따라야 한다. 하지만 워런 13세는 아나콘다가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느끼고, 또 그녀는 삼촌이 있는 곳에서는 숙모이지만 없는 곳에서는 마녀가 되어 워런을 몰아친다. 왜 그럴까? 어두운 복도, 미로, 지하실 등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모든 것들이 총 출동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가지고 있는 예기치 않은 반전은 독자들이 책 속으로 빠지게 만든다. 그래서 읽는 사람에게 이상야릇한 즐거움과 통쾌함을 선사하고 마치 한 편의 미스터리 추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책 속 등장인물들의 평범하지 않은 모습들은 책의 재미를 더욱 높여준다. 침대에 가는 것이 귀찮아서 로비에서 잠을 자는 삼촌, 해적 같은 모습을 하고 해적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손님 등 기발하고 익살스러운 등장인물들과 내용이 가득 들어 있는 미스터리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