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낙추 시집 『미움의 힘』. 정낙추라는 시인의 시는 굳이 시적인 것을 잡아내려 애쓰지 않는다. 그는 농부이고, 생활인이기에 그저 자신의 삶의 장면과 회한을 담담하게 적어낸다. 하지만 이 담담한 말들이 매번 중심을 찌른다. 아름다운 장면도, 화려한 수사도 없이 삶을 관통한다. 그렇기에 그의 시는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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