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40대 초반까지 굴지의 광고회사에 다니면서 안온하게 살았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고사와 동생의 자살로 삶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세상에서 도망쳐 살기 위해 축사(畜舍)로 기어들어 가야만 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억수 같은 비가 퍼붓고 축사에 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물이 턱 밑까지 차올라 이제 죽었다 하고 체념하는 순간 물이 더 이상 차오로지 않았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숨 막히는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찾아간 축사에서 수마(水魔)로 인해 숨이 막히는 죽음의상황에 처했다. 저자는 어떻게 고통을 견디고 행복을 일굴 것인가 고민하다가 인문낙서(人文樂書) ① 『숨 막혀 죽겠거든, 철학하라』 : 숨 쉴 수 없을 만큼 삶에 절망했을 때 철학이 준 위안을 썼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문낙서를 하면서 위안을 얻는 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삶의 곤경은 예고 없이 갑자기 들이닥친다. 누구든 난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때 삶은 비틀거리 휘청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