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반영호의 『허공의 집』. 1996년 문예지 '문예한국'을 통해 문단에 나온 후 '단장시조'라는 실험적 시작 활동을 지속해온 저자의 시집이다. 한 편당 15자 이내로 압축된 시를 읽어나갈 수 있다. 말을 절제하면서도 의미를 완벽에 가깝게 답아내기 위해 오랫동안 고심해 온 저자의 사유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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