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경의 로맨스 소설『바람꽃 피다』. 근대화라는 허울 좋은 명분 속에 식민지배의 암울한 현실을 내보이고 싶지 않은 굳은살처럼 숨겨둔 경성. 1936년. 그곳에서도 바람꽃처럼 짧은 청춘은 어김없이 피어난다. 뜨겁게 사랑하고 치열하게 고뇌하며 미지의 세상을 향해 한걸음 내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