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자신이 자각하지 못한 채 행복할 수 있는가?’ 프랑스 바칼로레아의 철학문제는 예비 대학생이 터득해야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행복이라는 프랑스 단어 ‘보네르(Bonheur)’는 ‘좋은(bon)’과 옛 프랑스어의 ‘행운(heur)’에서 나온 것이다. 영어 ‘happiness’도 그 어원이 ‘hap’으로 세상에서 일어나는 ‘기회(chance)’를 의미한다. 어원만 따지면 행복은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운수에 좌지우지되는 것처럼 보인다.
제 3회 국민문학상에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한 김다은 교수가 행복의 조건을 개인 차원에서 문화차원까지 끌어올린 ‘문화와 행복 에세이집’ 『너는 무엇을 하면 가장 행복하니?』. 저자는 개인의 욕망이 타인의 욕망에 의해 억압되거나 심지어 강탈당하여 무엇을 하건 전혀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현대인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