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이 책에서는 여행기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었소. 일기와 매우 닮은 여행기. 이를 어떻게 말해야 적절할까. 소생은 무려 16권의 여행기 책을 썼거니와 이를 한마디로 줄인다면 '아득한 회색, 선연한 초록' 혹은 '황홀경의 사상' 이라 하면 어떨까요. 『왕오천축국전』(혜초)을 비롯해서 『하멜표류기』(하멜), 「일동장유가」(김인겸), 「연안기행」(김태준), 「노마만리」(김사량)의 저 거대한 모험기.
『내가 읽은 기행문들』은 일기와 매우 닮은 여행기다. 《왕오천축국전》을 비롯해서 《하멜표류기》,《일동장유가》,《연안기행》,《노마만리》의 거대한 모험기, 《화문행각》과 《수수어》의 날카로운 한국어 감각, 《소련기행》과 역시 또 다른 소련 기행기인 《붉은 광장에서》의 비교에서 드러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