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의 장편소설 『결국은, 사랑』. 오빠로만 생각했던 그를 보면 언제부터인가 가슴이 떨렸다. 대수롭지 않게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 나를 보며 환하게 웃는 미소에 설레었다. 하지만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그날의 사건과 13년이라는 시간은 사랑을 꿈꾸던 소녀를 겁쟁이 어른으로 만들어 버렸다. 갑자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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