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과 김유미 소설 『모퉁이를 돌면 라온』. 깨진 화병 조각 위에서도 상쾌한 인사를 하던 남자. 고마운 마음에 꽃 한 송이를 건넨 것은 충동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검은 정장 위로 선명하게 남은 노란 꽃처럼 한 번 본 그 사람을 좀처럼 잊지 못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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