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참 좋은 시들이다. 거기에는 초등학교 일기장이랑 젖은 꿈이랑 헛배랑 육신이 욱욱거리는 하루랑 만남과 작별을 반복하며 사는 삶이 있다. 그렇게 나서 그렇게 살다 그렇게 가는 우리 촌뜨기들의 나름대로 귀하고 하찮은 인생이 있다. 이 시집에는 촌 이발소에 졸고 있는 삶의 푸시킨 시가 있고, 서정 속에 서사가 있고, 서사 속에 그 교훈이 있다. 짤막짤막한 이야기가 뱉어내는 에피그램의 여운이 있다.
『낙타는 비를 기다리지 않는다』는 박철영 시인의 시집이다. 시인은 평범한 일상에서 스스로 시 쓰기의 심리적 동기를 찾아내고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끄집어내 시를 형상화 한다. ‘저 하늘에도 슬픔이’, ‘행장을 꾸리며’, ‘부처님 오신 날’, ‘소나기1.2.3’ 등 다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