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963년 성령강림 후 월요일, 그의 심장이 멎었다. 고령이었지만 청년의 정신을 가졌던 그는 언제나 ‘교회의 봄’, ‘새로운 성령강림’을 꿈꾸었다. 그가 바로 안젤로 론칼리, 교황 성 요한 23세다. 그는 누구였나? 사랑의 시간을 가리키던 주님의 시곗바늘, 사랑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자였다. 기쁨에 찬 하느님 사랑의 길, 친절한 이웃 사랑의 길, 삶 한가운데서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길을 안내하던 이정표였다. 그는 평정의 대가이자 스승이다. 그의 믿음의 열매는 바로 ‘평정’이었다. “오늘 하루 나는 ㅇㅇ을 하겠다”는 식으로 ‘평정의 십계명’을 만들어 일상에서 놓아두며 사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