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부두연극단은 부산에서 30년을 버텨 온 극단이다. 그에 따라 공도 있고, 과도 있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 모든 것을 부인하지 않고, 기술하기로 했다. 내가 어떠한 논점으로 부두연극단의 성패를 논하고 비판을 제기했을지라도, 내 마음 속에는,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부산의 연극을 지키고 자신의 연극관을 굽히지 않은 부두연극단에 대한 경외심이 전제되어 있다는 점을 밝혀두고 싶다. 늘 한결 같을 수야 없겠지만, 30년의 연극 정신을 기억할 수 있는 극단으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