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지금까지 우리가 읽어 온 것처럼, 박미경의 시편들은 시인 자신의 존재론적 기원과 삶의 슬픔, 그럼에도 지속되어야 할 삶의 실존적 의지에 대해 노래한다. 그것은 아프게 통과해 온 시간들에 대한 재현과 치유의 기록이자, 지상의 존재자를 향한 지극한 사랑의 마음을 토로하고 앞으로 펼쳐질 삶에 대한 가없는 실존적 의지를 담은 고백록이기도 하다. 그렇게 박미경 시인은 자신의 '기원'과 '사랑'의 탐색을 통해 견고하고 아름다운 실존적 의지에 가 닿고 있는 것이다. _ 유성호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