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일 양국명 장편소설『악령』이야기는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이 어둡고 빽빽한 숲 속을 뚫고, 산꼭대기 학교에 한 학생이 전학을 오면서 시작된다. 너무나 조용한 교정과 차가운 미소의 학생주임이 수상하기 짝이 없지만, 더 수상한 것은 태인이 채운 빈자리이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져버린 한 학생의 부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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