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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출판협회 우수 U-BOOK 2012 임진년, 한반도의 운명이 끝났다!대한민국 1% 고급독자를 위한 한국적 실존주의 소설. 2012년 임진년을 시점으로, 49일 동안 외딴 고지에 갇힌 병사들의 참혹한 유랑을 통해 삶과 인간에 대한 탐구를 잃어버린 채 물질적 풍요에 갇혀 사는 현대인의 삶을 날카롭게 그려내고 있다. 화악산 고지에 주둔한 정보부와 전자통신대, 그리고 벙커를 지키는 육군 경비소대. 그들은 영문도 모른 채 섬이 된 산에 갇히고 만다. 어떠한 첩보나 정보도 그들에겐 없다. 어떠한 통신수단도 없다. 다만 산이 바다에 갇혀 있다는 것만 예감할 수 있다. 적이 필요한 경비소대장은 북쪽의 핵공격을 상상하고, 첩보와 정보만을 믿어야 하는 정보부 파견대 지휘관은 자연재해를 생각하지만 판단할 수 없는 징후에 혼란만 거듭한다. 고립이 길어지고 한 달이 넘자 진지에 식량과 기름이 떨어지고, 진지는 배고픔과 공포로 혼란에 휩싸이는데….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