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배부르게 먹어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때가 있었다. 음식의 질보다는 양을 따졌다. 하지만 영양이 차고 넘쳐나는 요즘은 음식의 양보다는 질을 먼저 따진다. 생활의 여유가 생기면서 삶의 질에 대한 관심,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웰빙'열풍으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며 사는 법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970년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62세였으나 2010년엔 80세를 넘었다. 40년간 평균수명이 20년 가까이 늘었다. 2040년에는 90세에 이를 전망이다. 80세가 기준이던 보험 상품들도 이제는 100세 보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80세를 넘어 90세, 100세에 이르는 삶이 더 이상 먼 얘기가 아닌 것이다. 문제는 그저 오래 사는 수명의 양적인 증가가 아니다. 오래 살더라도 건강하게 잘 사는 수명의 ‘질’이 중요하다.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됐지만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