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통해 등단한 시인 박등의 처녀 시집. 안온하지만 날카로움과 뜨거움이 묻어나는 그의 시편들은 사랑과 이별, 그로 말미암은 자신에 대한 존재 근거와 대상에 대한 사랑과 동경, 추억 등을 담아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웃의 개인적 불행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가족사나 역사인식에서도 기울어지고 부서진 것들에 대한 깊은 연민과 안타까움을 노래한 작품들도 다수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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