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상,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 수상작. 1970년대 미국, 베트남전을 중심으로 익숙했던 한 세계와 이별하고 자신만의 시선을 찾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소설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세계가 무너진 자리에 또 하나의 길이 있음을 깨닫고 걸어가는 제이미의 이야기는, 한때는 찬란하고 익숙했던 것들과 이별하고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잔잔하면서도 든든한 응원이 되어 줄 것이다. “군대의 방식은 항상 옳아.” 군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열세 살 제이미. 어릴 때부터 오빠와 전쟁놀이를 하며 언젠간 진짜 전쟁의 한복판에서 미군으로 활약할 수 있길, 그래서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자식이 될 수 있길 꿈꾼다. 그러던 중 오빠가 베트남전에 참전하게 되고, 베트남에서 오빠는 편지 대신 필름 한 통을 보내며 제이미에게 인화해 줄 것을 부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