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시인이 첫 시집 이후 11년 만에 펴내는 두 번째 시집. 과거에 대한 기억과 회한, 현재에 대한 성찰과 각성, 미래에 대한 예감과 다짐 등으로 점철되어 있는 시인의 시는 인생의 여정을 형상화한다. 그 여정은 예측 불허의 우연과 고통과 고난이 돌출하는 난마의 길을 가는 유랑이다. 시인의 시의 기본 모티프인 '길'은 난마의 인생 여정에서 가족에 대한 기억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고 내면을 성찰하는 양상과 관련되며, '꽃'과 '별'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이상적 가치를 향한 정신적 추구로도 전개된다. 이번 시집에는 총 52편의 신작시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