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시를 써 온 지가 수십 년 되어도 언제나 ‘시는 무엇인가’라는 원초적인 질문 앞에 맨몸으로 서야 된다. 1966년 등단한 이래 한 번도 놓지 않았던 이 질문을, 오탁번 시인은 정년퇴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곱씹는다. 저자는 열여덟 편의 에세이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스스로를 ‘헛똑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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