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책으로 담아내다! 서정적인 문체로 전주의 풍경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에세이 『전주에서 놀다』.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고향의 맛과 멋, 독특한 문화를 이야기 하는 이 책은 전주 전북만의 특색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역 사투리가 아니면 전달하기 힘든 부분은 감칠맛 나는 사투리로 풀어냈다. 은은하고 속이 깊은 전주 사람들은 부드럽지만 한번 일어서면 목숨을 바쳐 싸우는 기질이 있다. 저자는 대표적인 예로 프로바둑기사 이창호를 소개한다. 그는 평범한 듯 무심하지만 기본을 중요시 여기며 겸손할 줄 아는 전주사람이다. 저자는 전주와 전북 사람들의 마음을 통해 그곳의 삶과 문화를 그려낸다. 이 책에서는 전주의 냄새가 난다. 꼭 전주 사람이 아니더라도 고향의 냄새를 통해 누구나 향수에 젖어든다. 추억의 향수를 간직한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 책은 전주의 풍경, 전주 밥상, 전주사람들을 담은 사진을 첨가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전주 전북 지역만의 특색과 사투리, 풍광 등을 생생하게 기록해 지역 안내서로서의 역할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