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역사의 중요한 장면들과 함께한 시와 노래를 통해 한 시대가 남긴 고민의 흔적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초상을 그려보려는 시도이다. 역사에 그 이름조차 전하지 않는 시인들은 지배자의 권력을 정당화하고 피지배자들로 하여금 새 왕조에 대한 경외감과 복속을 유도하는 노래를 불러 은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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