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근대사를 뒤덮은 죽음의 연대기!, 의 작가 류전윈의 장편 데뷔작. 문호 개방과 더불어 일제 강점기, 국공 대립 등 중국 근현대사를 뒤덮은 죽음의 연대기를 익살과 해학으로 풀어내고 있다. 청나라가 무너지고 중화민국이 들어선 첫해, 촌장이 피살된다. 촌장의 죽음을 사주한 것은 그 아버지 대부터 촌장 자리를 놓고 원수지간이던 지주 리라오시였고, 복수의 칼을 갈던 촌장은 양아들로 하여금 그를 죽이게 한다. 시간이 흘러 일본군이 점령한 1940년, 마을 사람들이 학살당한다. 일본으로부터 해방되고 난 1949년, 지주 리원우가 소작농 출신 자오츠웨이에게 맞아죽고, 문화혁명시기이던 1966년부터 약 3년간, 권력 투쟁의 틈바구니에서 수백 명의 조직원들이 충돌, 사망하는데….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작가는 3대에 걸친 원수 집안 간의 갈등, 지주와 소작인의 대립, 그리고 인민들끼리의 권력 투쟁, 이러한 갈등과 대립, 투쟁과정에서 발생하는 '죽음'이라는 현상을 익살과 해학으로 가볍고, 담담하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