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삶의 이면을 통찰하는 비평의 진정성을 지향하는 젊은 평론가 오태호의 첫 번째 문학평론집. 2001년 등단 이후 시와 소설의 장르를 넘나들며 빚어내는 정밀하고 날카로운 작품읽기, 냉철한 논리와 젊은 시각의 조화로 비평의 지평을 넓혀가는 지은이의 이 책은 현대문학 계보의 지형을 따라 염상섭, 김유정, 황순원에서부터 황석영, 김영하, 하성란 등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아우른 소설평론집으로 꼼꼼한 작품읽기를 통해 소설을 ‘읽어내는’ 방법에 주목한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소설은 어떻게 존재하는가’라는 소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