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월 20일 새벽 3시 강남의 압구정동 모 카페 옆 노상에 버려진 시인이 있었다. 시인 박종권은 그렇게 세인의 이목을 끌며 죽음을 당했지만 그 이름은 우리들에게 그렇게 익숙하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생전에 시집 한 권 내지 못했고, 대중적인 지면을 메우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오히려 판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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