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너리 코드』가 발표된 1999년은 복제양 돌리가 탄생(1997년 영국 로슬린 연구소)하고 인간 복제에 성공했다는 발표(1998년 한국 경희의료원 불임클리닉 연구팀)가 잇따르면서 생명공학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과 흉흉한 계시록이 엇갈리던 세기말이었다. 『바이너리 코드』는 에 연재되면서 눈 밝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고, SF 불모지인 한국에서 순수 창작물로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과학소설의 새 장을 열었다. 소설의 큰 얼개는 그대로 두었지만 작가 스스로 부족하다 싶은 부분을 다시 손보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