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인 시인의 신작 시집. 이 책의 주된 정서는 '행복'이다. 일상의 흐름 속에서 문득문득 깨닫는 사소한 행복. 잔잔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행복의 정서를 전달한다. 시인은 '행복은//매 순간마다/감사하고//매 상황마다/만족해할 때//축복처럼 찾아오는 것이다'('행복은')고 말하며 주변의 풍경과 자연에 따뜻한 시선을 돌린다. 그 안에서 때때로 찾아드는 햇살과 바람, 해질 녘 엄마 손에 이끌려 들어가는 아이들의 모습 등을 보며 행복을 느낀다고 노래한다. 이렇게 시인의 일상 속에서 오는 행복의 정서는 다시 애잔한 그리움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