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마당으로 출근해 하루 종일 엎드려 시를 쓰는 시인 정일근의 일곱 번째 시집. 병과의 싸움으로 소속된 사회에서 떨어져 몸과 마음이 남루해져 있을 때 시인을 받아준 건 자연과 시였다. 이 시집에는 시인이 은현리에 살며 모든 생명 있는 것들 사이의 통교(通交)를 마음으로 읽어가며 자신의 시적 향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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