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65년부터 1981년까지 사용되었던 고등학교 국어책의 글을 모은 것으로, 목차나 편집도 그대로 살렸다. 삐딱한 모자를 돌려쓰고 얄팍한 책가방을 옆구리에 끼고 한 팔로 서로의 어깨를 감싸안은 사고뭉치들의 빛 바랜 사진. 책 한권 구하기 힘들었고, 넉넉치 못한 생활이었지만 그들에게는 꿈과 용기와 패기가 있었다. 그 시절 국어책에 실려 있던 글...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