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무언가가 툭 튀어나왔다. 나는 흠칫했다. 심장은 격렬하게 고동쳤고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 듯 머리카락이 곤두섰다. 녀석은 우뚝 선 코끼리처럼 거대했으나 큰 몸집에 비해 아주 날렵했다. 지구상에 살았던 그어떤 동물가운데서도 가장 끔찍한 동물임이 분명했다. 녀석을 사납게 울부짖으며 껑충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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