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많아 쉽게 잠들지 못하는 물고기와 퉁명스러워 보여도 물고기의 고민을 들어 주는 친구 꽃게가 등장한다. 불 꺼진 방, 꽃게를 깨운 물고기의 고민은 작은 쥐에서 시작해 외계까지 뻗어 나간다. 아주 심각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엉뚱한 상상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사소한 것에서 시작해 꼬리의 꼬리를 무는 물고기의 걱정과 상상은 잠자리에 누워서 이런저런 고민을 늘어 놓는 아이들의 모습과 닮았다. 잠들기 전 이런저런 생각으로 뒤척이는 밤, 일렁이는 마음을 잠재울 『꽃게야, 자니?』를 만나 보자. 어떤 고민이든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