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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사랑 가득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까?” 소소한 ‘피아노’ 이야기를 하는 듯 위대한 ‘사랑’을 말하는 뮤지션 다비(DAVII)의 에세이 헤이즈 ‘비도 오고 그래서’, ‘Jenga’, ‘저별’, 개코 ‘바빠서’, 하이라이트 ‘Butterfly’ 등 독보적인 스타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 다비(DAVII)의 첫 에세이가 출간된다. 〈당신은 피아노를 사랑하는가〉는 다비의 시그니처 악기로 불릴 만큼 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피아노에 대한 무한 사랑과 에피소드를 담아낸 책이다. 다비는 ‘어떻게 해야 피아노를 잘 칠 수 있나요?’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한결같이 답한다. “피아노를 잘 치고 싶다면, 우선 피아노를 사랑해야 합니다.” 이 책은 피아노를 잘 치는 법, 차트 1위 곡을 작곡하는 법 등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들과는 다르다. 오직 다비만이 전할 수 있는 지극히 깊고 사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피아노’를 통해 명쾌하게 전달한다. 그가 전하는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유쾌한 이야기를 가볍게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책에 깊게 몰입하는 순간을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이 주는 진한 위로와 여운은 그 어떤 소설보다 따듯하고, 그 어떤 자기 계발서보다 명료하다. 여기에 책을 읽으며 QR 코드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다비의 음악 선물은 이 에세이를 특별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장치다. “피아노와 함께 행복하지 않을 거라면 차라리 안 하고 마는 게 더 낫지 않을까?”-「들어가며」에서 목표를 위해 훈련 같은 연습과 괴로움을 견디는 건 당연하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그의 진심을 들어보자. 음악과 함께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어쩌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