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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건 오류 : 김나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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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UE0000028811 [가로수]일반자료실(3층 신간)
813.7-김211ㅅ
상호대차중 2024-07-15 대출예약 무인예약불가 상호대차불가

상세정보

“한번 시작된 마음은 왜 끝나지 않는 걸까? 그것은 설명되지 않았지만 이해 가능한 것이었다.” 세계 속 세계 속 세계를 만들어 우리가 끝내 가닿고자 했던 곳 김나현의 두번째 장편소설 『사랑 사건 오류』를 펴낸다. ‘70일간의 비’라는 대재앙 후 살아남은 인간과 AI 사이의 우정을 인상적으로 그려낸 『휴먼의 근사치』 이후 장편으로는 2년 만이다. 치밀한 스토리, 묵직한 성찰과 울림이 인상적이었던 첫 장편은 “‘휴머니즘’이라는 빛바랜 단어의 자리에 이 소설을 놓고 싶다”(소설가 정용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성을 흩뿌리는 소설이다”(소설가 천선란)라는 평을 받으며 김나현이 준비된 작가였음을 증명하였다. 그가 지난 2년을 공들여 내놓은 장편 『사랑 사건 오류』는 은하, 수호, 라이라는 세 사람을 축으로, 세 겹의 세계로 이루어진,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구조가 예사롭지 않은 작품이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실재이고 가상인지, 지금 발화하는 인물이 머물고 있는 시공간이 어디인지, 짐작했던 모든 것이 한순간 깨지는 독서 경험을 소설 안에서 여러 번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특별한 점일 것이다. 퍼스널 챗봇, 자동 창작 프로그램, 실감형 게임 등 우리에게 낯설지만은 않은 기술들이 설득력 있게 활용되는 점 또한. 1부 ‘사건’과 2부 ‘사랑’에서 세 사람의 이야기가 두 번씩 로테이션하며 확장되고, 3부 ‘오류’에 이르러 각각의 세계에서 미지의 존재로 등장한 두 인물의 이야기가 새로이 덧붙으며 소설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이어진다. 더불어 작가가 능숙하게 심어둔 여러 단서와 암시, 상징을 찾아내는 것은 이야기의 쾌감을 배가한다. 다층적이고 다면적인 구조로 즐거운 혼란에 빠지게 한 여러 이야기들이 결국 하나의 소실점을 향하여 치달을 때, 그때까지의 모든 퍼즐 조각이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를 그리기 시작할 때 누릴 수 있는 전율은 『사랑 사건 오류』가 품은 또다른 놀라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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