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게나마 이런 글을 구상한 것은 7~8년 전 일이다. 며칠간 공을 들인 서면작업을 마치고, 동료들과 한 잔 걸치고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였다. 술기운 때문이었는지,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서면완성을 위해 며칠 동안 진이 빠지도록 생각한 것, 긴 고민의 과정을 기록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나의 글이, 초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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