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숙 작가가 6년 만에 두 번째 수필집 《몸짓》을 펴냈다. 2023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발간지원사업에 선정된 이 책에는 모두 40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작가는 가난과 절망이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날 선 인생 위에서 위태로운 때도 있었지만, 글을 쓰며 희망으로 가기 위한 끈을 놓지 않는다. 작가의 눈물 한 방울 속에 품어온 생각의 정수들이 독자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어린아이 같은 천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잘 산다는 것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정말 별개의 일입니다. 저는 마술 없이는 행복하게 살 수 없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김응숙의 글은 마치 그런 마술과 같다. 그 초자연적인 주문은 시 · 공간을 초월하여 지극히 세속적인 우리들에게도 오래된 기억을 체험하게 한다. -김종광(문학평론가) 작가의 치열한 삶의 모습에 읽는 이의 가슴도 뜨거워진다. 원관념과 보조관념이 잘 맞아떨어지는 데서 오는 예술적인 미감을 느끼게 한다. 작가의 실제 생활에 바탕을 둔 글 내용의 진정성, 또 거기에 잘 어울리는 맛깔스러운 문장이 조화를 이루어 짙은 문학적 향기를 풍긴다. -윤온강(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