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중원, 쟁투의 땅에서도 여전히 맑은 물 포천(抱川) 고려 건국 이후 천 년 동안 소통의 큰길 위에 있던 곳, 이제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사람의 흔적이 있는 곳, 세월의 연륜이 있는 곳, 그리고 새 단장 한 간결한 옷차림으로 뭇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는 포천의 곳곳을 찾아다녔고 그중 스물다섯 곳을 골랐다. 산정호수와 백운계곡, 이동 포천 막걸리뿐만 아니라 울미마을 연꽃, 한탄강 꽃정원, 명성산 억새밭에서 꽃멍, 풀멍도 하고 화적연, 금수정, 채산사, 무란마을에서는 실학의 역사도 되새겨 보라. 포천, 이 넓은 땅에서 자랑할 만한 곳이 어디 그뿐일까.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천 년이 넘는 역사가 있었고 그 시간의 간극을 촘촘히 메우며 사는 사람들의 열정이 있었다. 모두가 포천을 다니며 나를 설레게 했던 충분한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