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빠지기 시작한 아이에게 일상의 재미를 전하는 이야기 친구 마나의 활짝 웃는 얼굴이 조금은 달라 보여요. 어랏! 이가 빠졌어요! 뒤돌아선 채 혼자 이를 뺀 오빠는 이 없이 먹는 방법을 알게 됐대요. 알쏭달쏭 호기심을 자극하는 오빠의 말, 과연 이 없이 먹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가 빠졌어요!》는 유치가 빠지기 시작하는 어린이의 호기심 가득한 마음을 유쾌한 그림으로 풀어낸 책이에요. 또렷한 선과 색으로 그려진 캐릭터들은 단순하지만 인상적인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이가 없는 대신 쉽게 빨대를 사용할 수 있고, 보드랍던 바나나는 흔들리는 이 때문에 딱딱하게 느껴져요. 일상적인 일이 색다르게 느껴지는 순간을 포착한 《이가 빠졌어요!》는 모든 아이들이 겪게 될 생활 경험을 쉽고 재미있게 그려냅니다. 빠진 이 사이로 빨대를 들이민 아이들의 표정에서는 익살스러움이 느껴지고 곧 빠지게 될 이를 생각하며 거울을 들여다보는 어린이의 표정에선 호기심과 걱정이 묻어납니다. 우연히 마주친 친구 시몬과 빠진 이를 보이며 ‘히-이’하고 인사하는 장면은 완벽하고도 즐거운 마무리로 웃음을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