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세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장 ‘Genesis’에서는 아이슬란드의 자연을 통해 창세기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빛, 그림자, 바람, 하늘, 땅, 태양 등을 담은 사진은 블랙홀처럼 우리의 시선을 빼앗고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게 한다. 태양이 지구 밖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낙엽과 금 그리고 태양의 색이 똑같이 노란빛을 띠는 것은 과연 우연일까? 작가는 이처럼 뜬금없어 보이는 질문들이 꼼작 못할 답을 내놓는다. 그러고는 여러 사물과 자연을 거쳐 궁극적으로 우리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도록 우리 눈을 정화시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