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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어 버리는 것까지 꽃이라고 황지현 에세이
문학
도서 시들어 버리는 것까지 꽃이라고 황지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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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UB0000001103 [가로수]일반자료실 (3층)
큰 818-황79ㅅ
대출가능 무인대출예약 상호대차

상세정보

우리는 서로를 잊어 가며 또 서로에게 잊히며… 20만 SNS 독자가 기다린 황지현 작가의 차기작 『시들어 버리는 것까지 꽃이라고』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매 순간 영롱하게 빛났지만 언젠가는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 순간이 되어, 아늑하게 그리워질 날들에 주목한다. 세상에는 내 힘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그중 하나는 바로 ‘흘러가는 시간’이다. 시간은 계속해서 우리를 스쳐 가며 우리가 마음을 다해 좋아했던 것들을 하나씩 가져간다. 젊음, 청춘, 눈부신 날들… 하나씩 빼앗기고 남은 건 메마름을 견디는 것뿐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활짝 만개한 것만을 꽃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꽃의 전개는 봉오리가 열리고 아름다운 잎을 피워 낸 후에, 그것이 시들어 땅 위로 하나하나 조용히 떨어지기까지 전부를 포함하는 거라고. 삶도 마찬가지다. 찬란했던 시절만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아니다. 탄생부터 소멸까지, 우리의 인생 전부가 꽃이다. 당신은 짙은 근심과 상실감에 한숨 쉬던 날조차도 꽃이었고, 긴 세월 단 한 순간도 향기롭지 않은 적 없었다. “영영 지속되는 것은 없다. 그래서 나는 믿는다. 그 힘듦도 슬픔도 쓰라린 추움도 꼭 지나가고 말 것이라고.” 『시들어 버리는 것까지 꽃이라고』에 실린 글은 네 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다. ‘힘내라는 말조차도 무거울까 봐’에는 현실에 지친 이들을 부드럽게 일으켜서 굳세게 살아가도록 지혜를 주는 밀도 높은 글이, ‘내가 삶을 너무나 사랑해서’에는 하루하루 걸어 나가며 마주한 장면들로부터 수집한 통찰력을 찬찬히 풀어낸 글이, ‘아스라이 멀어지는 이름에게’에는 한 시절 안에서 무한히 증폭되던 감정과 이를 상실했더라도 여전히 잔상처럼 몸에 남은 사랑에 관한 글이, ‘우리가 아름답던 찰나에’에는 일상에서 물 흐르듯 스쳐 가는 단상을 섬세하고 다정한 문장으로 포착한 글이 담겨 있다. 작가가 꽃의 생애를 빌려 한 권의 책으로 단정하게 묶어 낸 감각적인 글을 읽으며, 나의 온전한 삶에 벅차도록 설레는 포옹을 건네자.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모든 이가 평온한 표정을 짓기를. 그리고 그 근심 없는 얼굴로 앞으로의 세상을 고귀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 프롤로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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