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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오는 사람
문학
도서 늦게 오는 사람
  • ㆍ저자사항 이잠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파란, 2023
  • ㆍ형태사항 88 p.; 21 cm
  • ㆍ총서사항 파란시선; 120
  • ㆍISBN 9791191897463
  • ㆍ주제어/키워드 한국문학 한국시 현대시 시집
  • ㆍ소장기관 가로수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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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촉짜리 전구 같은 사람을 만나 뜨거워서 데일 일 없는 사랑을 하고 싶다 [늦게 오는 사람]은 첫 시집 이후 십 년 만에 펴내는 이잠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으로, 「히말라야 소금」, 「파묘」, 「늦게 오는 사람」 등 42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이잠 시인은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으며, 1995년 [작가세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해변의 개] [늦게 오는 사람]을 썼다. “시인의 말대로 오직 사랑하는 자만이 앓는다(“언제나 앓는 것은 사랑이었다”, 「흙집」). 그러므로 시인의 슬픔은 시인의 사랑에서 시작된 것이다. 사랑은 세계를 놓지 않게 만들고 세계를 아파하게 한다. “나는 그가 아프다”는 롤랑 바르트(R. Barthes)의 고백은 사랑을 가진 모든 자의 고백이다. 사랑에서 연유된 슬픔이 오래 지속될 때, 시인은 “더 잃을 것 없는” “빈집”이 된다.(「흙집」) 슬픔의 정련이란 이런 것이다. 시인은 그런 집을 그녀의 마지막 거처라고 생각한다. 시인이 표제작 「늦게 오는 사람」을 시집의 마지막 페이지에 배치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시는, 말하자면, 이 시집의 결론이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슬픔의 시간성이다. 그녀에게 슬픔은 하이데거(M. Heideggar)적 의미의 ‘기재성(旣在性, Gewesenheit)’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과거의 어느 때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오래 지속되어 온 것이다. 시간성이야말로 그녀의 존재를 의미 있게 만드는 ‘지평’이다. 하이데거에 의하면, 시간성에 대한 사유는 죽음을 선험적으로 인식하게 하며, 미래의 죽음에 대한 사유는 기재성을 돌이켜보고 선구적 ‘결의성(決意性, Entschlossenheit)’을 갖게 한다. 결의성이란 “현존재가 양심의 부름에 힘입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책임을 걸머지기로 결의한 상태”를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늦게 오는 사람」을 읽어 보면, 슬픔의 시간성, 슬픔의 기재성에 대한 인식 이후에 오는 그녀의 결의성은 ‘사랑’이다. 그 사랑은 슬픔의 오랜 기재성 다음에 아주 “늦게 오는 사람”으로 형상화된다. 그 사랑은 “오 촉짜리 전구”같이 검박하지만, “살아온 날들 하도 추워서” 쏟을 ‘눈물’을 “온기로 뎁혀” 주기에 충분하다. 이런 사랑이야말로 그녀가 “다 울고 난 뒤에 말개지는” 지점이 아닐까.” (이상 오민석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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