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는 삶이 바뀌지 않는다. 생각이 경험을 만나 비로소 깨닫게 될 때, 삶에 균열이 생기고 그 틈에서 변화가 피어난다. 저자는 편견과 선입견이 쌓일 대로 쌓인 늦은 나이에 여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여행할 때마다 그간 쌓아온 어쭙잖은 선입견이 와르르 무너진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그에게 있어 여행은, 공백을 채워 나가던 삶에서 다시 공백을 만드는 과정이다. 새롭게 보고, 새롭게 생각하고, 새롭게 경험하며 비로소 깨닫는 과정이다. 〈떠나야 비로소 깨닫는 것들〉은 한 달간의 프랑스 여행을 담은 이야기다. 차가운 줄로만 알았던 프랑스에서 그 어느 때보다 따스한 온정을 느꼈다는 그. 뻔할 줄로만 알았던 프랑스에서 그 어느 곳보다 큰 놀라움을 느꼈다는 그. 그의 시선을 따라 프랑스로 함께 떠나 보자.